프랜차이즈 창업 vs 개인 창업 장단점 비교하기

 

혹시 작은 매장 하나 운영하면서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고민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한 번쯤은 프랜차이즈로 시작할지, 개인 브랜드로 독립 창업할지를 놓고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두 가지 선택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저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5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이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실 수 있도록 현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 창업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잘 맞는 선택을 하시어 꼭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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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단점

저가 커피 브랜드, 편의점, 요거트 브랜드, 치킨 브랜드, 식당 브랜드 수없이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즐비합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업종의 경우, 매장 수가 대폭 늘어나다가 트렌드가 바뀌면 정체되는 현상도 비일비재 합니다.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소위 가맹본부 갑질이라는 이슈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장점

브랜드 파워와 신뢰성 : 초기 홍보, 고객 유치에 유리

 

매출은 고객에게서 나옵니다. 그 뜻은 고객에게 해당 제품과 서비스가 잘 알려지고 만족스러운 입소문과 후기가 좋을 때 매출이 올라갑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아이템이라면 별다른 홍보 없이도 가게를 오픈만 하면 고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기 홍보나 고객 유치에 드는 비용과 노력이 줄어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운영 지원과 교육 제공 : 노하우가 없어도 창업 가능

 

가맹사업법상 프랜차이즈 본사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테스트를 스스로 한 후에 가맹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영점 오픈이 1년이 되지 않은 브랜드는 가맹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가맹점 유치에 나서게 됩니다.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SNS 홍보와 후기를 지속 관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또한, 매장 운영 가이드, 수발주 프로그램, 레시피 교육, 가맹점 홍보전략 등 본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초기 창업자가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료 발주 및 물류 시스템  : 원가, 물류비 등 구매비용과 시간 효율화

 

어떤 사업이든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판매해야합니다. 상품과 서비스는 반드시 원재료가 필요합니다. 원재료는 판매하는 상품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 창업이라면 원두, 아이스컵, 빨대, 레시피 첨가물, 베이커리, 컵홀더 등 수십가지에서 수백가지의 재료가 필요합니다.이 모든 것을 내가 하나하나 찾아서 발주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구매하는 재료비가 저렴한지 비싼지 비교 분석도 해야 합니다. 또, 택배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재료가 없어 품절시켜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최적의 구매 물류 시스템을 갖추어 매장 운영에 애로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소형 프랜차이즈는 그렇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권리금 받고 양도 가능 : 매출과 수익에 따라 투자 원금 회수 가능

 

여러분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매출이 잘 나온다면 투자 원금 이상 권리금을 받고 양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투자 원금이란 초기 창업할 때 들어간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시설비를 말합니다.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이 들어가는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 그 창업은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권리금 받고 양도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부분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수하고자 하는 사람도 역시 유명한 프랜차이즈이면서 매출과 수익이 잘 나오는 매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양도 타이밍도 중요할 것입니다.

 

2) 단점

높은 초기 투자금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브랜드 입점비, 매장 운영 교육비, 브랜드 규정에 맞는 인테리어 시공과 그 비용, 브랜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집기 설비 (예: 커피머신, 키오스크, 주방기기 등), 간판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비용이 비싼 이유는 대부분의 품목에 가맹본부의 노하우와 같은 무형의 가치를 반영하여 마진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인테리어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페인트 칠하고 데코타일 바닥에 책상과 의자, 가구를 놓고 장사를 하는 프랜차이즈는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브랜드 로고, 브랜드 컬러, 간판 색상, 가구 색상, 매장 분위기, 조명, 바닥타일, 천정 구조 등 모든 것을 정합니다. 그 이유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각인을 시키기 위함입니다. 고객이 매장 외부를 보거나 매장 내부에 들어왔을때 느껴지는 시각, 청각, 후각까지 브랜드 이미지를 기억하고 경험을 시키게 만듭니다. 이런 비용을 인테리어 비용에 반영하게 됩니다.

 

운영의 제약

 

프랜차이즈는 가맹계약서 상에 운영 방침을 기재하고 서명을 받습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몇 차례의 경고를 주게 되고 그래도 지켜지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통일성이 최우선입니다. A매장과 B매장의 상품의 맛과 품질이 다르거나 가격이 다르다면 프랜차이즈 통일성이 저해됩니다. 고객의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고객 불만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랜차이즈는 정해진 운영 방침을 강력하게 관리하고 요구합니다. 상품 메뉴 스스로 만들거나 기존 상품을 팔지 않거나 할 수 없습니다. 

 

운영 기간도 준수해야 합니다. 가맹계약서 상에 5년 계약, 3년 계약, 2년 계약 등 계약기간은 브랜드마다 상이합니다. 계약 기간 이전에 폐점을 한다면 위약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적인 경영이 어려운 것이 단점입니다.

 

수익 배분, 월 가맹비

 

프랜차이즈도 법인 회사입니다. 홍보팀, 상품기획팀, 슈퍼바이저팀, 관리팀 등 최소 10명 내외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가맹 본사는 회사 운영과 수익 창출을 위해 가맹점주로부터 매달 고정가맹비를 받거나 매출의 몇 프로 또는 수익의 몇 프로를 받습니다. 가맹본사와 가맹점주 간 계약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가맹점주는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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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인 창업의 장단점

1) 장점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운영

 

내가 원하는 대로 알아서 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 저 상품 다 판매해 볼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폐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편의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 원칙입니다. 경영주가 24시간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교대근무 형태로 운영해야 합니다. 경영주가 밤에는 영업을 안하겠다고 하면 가맹본부에 합당한 사유가 있음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개인 창업이라면 당연히 운영 시간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창업자가 스스로 내릴 수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 가능성

 

프랜차이즈에 비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견적비교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또 브랜딩과 매장 디자인을 기획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비교견적을 통해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권 선정도 우선 저렴한 월세가 나온 곳에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메인 상권에 주요 입지조건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저비용으로 내 아이템이 통하는지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소유권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시작한 여러분의 사업이 입소문을 타고 성장하면 창업자는 브랜드와 사업 모델의 소유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도 프랜차이즈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운영 계획을 사전에 준비하고 들어간다면 브랜드 상표권이나 지적재산권을 미리 확보해 놓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초기 매장들을 타인이 캐치하고 상표권을 먼저 선점하거나 유사 브랜드로 먼저 프랜차이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여하튼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나 로열티 없이 매장을 직영으로든 가맹으로든 확장할 수 있습니다.

2) 단점

상권 분석의 어려움

 

내 상품과 서비스를 어느 상권에서 판매하면 좋은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초기 투자금과 월세를 줄이기 위해 고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창업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소문이 자자하면 별도 홍보 없이도 수익이 크게 발생될 것입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쟁업종이 메인 상권, 유동이 많은 자리에 입점하게 되면 고객을 많이 빼앗기게 되어 고객유치를 위한 홍보비용이 계속 발생됩니다. 내 아이템에 맞는 상권 분석이 중요한데 처음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려움을 느끼실 것입니다.

 

브랜드 구축의 어려움

 

여러분의 상품이 홍보에 대한 큰 노력이 없이 입소문으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장사가 잘 된다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SNS나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하여 소문을 내는 바이럴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잘 될 수도 있고 잠깐 반짝일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브랜딩은 비단 홍보/마케팅 만을 국한할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 로고, 색깔, 매장 분위기, 조명, 음악, 향기, 복장, 서비스, 고객관리 등 처음 방문한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또는 다른 경쟁사 고객을 나의 고객으로 붙잡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과 활동을 아우르는 것입니다. 개인이 혼자서 브랜딩을 하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장사만 하는 것도 사실 벅찹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브랜딩을 잘 하려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운영 노하우 부족, 시행착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 대표가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최소화하는 요구를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메뉴 2~3가지만 운영해도 매출과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은 모든 자영업자의 로망입니다. 그 골목식당은 왜 메뉴가 많았을까요? 2~3가지만 운영해서는 매출이 나오질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어떤 주력 상품으로 고객에게 어필해야 하는지 판단하기란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메뉴를 늘립니다.

 

메뉴가 많아지면 재료 가지 수가 늘어납니다. 여기저기서 발주를 해야합니다. 신선 식자재는 더 관리가 어렵습니다. 손님들이 예약이 많아 예측 가능하면 괜찮습니다만 예약도 없는 경우라면 장사가 안되더라도 모든 메뉴에 대해 재료를 최소한으로 준비는 해놓아야 합니다. 장사가 안되면 재료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상품 품질은 떨어지고 손님도 줄게 됩니다. 

 

또, 어떻게 홍보를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팅 대행사들은 한 달에 몇 번씩 카톡으로 전화로 이메일로 적극 구애를 합니다. 여러분의 매장을 유명하게 만들어 주겠으니 믿고 맡겨 달라고 합니다. 저도 창업 초기에 몇 차례 진행해봤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장사하기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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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나에게 맞는 창업 방식을 선택하라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 창업은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성향과 목표, 그리고 시장 상황에 맞게 창업 방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고민하고 분석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에서 홍보하는 매출과 손익 그리고 프로모션에 현혹되어 충동적인 선택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너무 나 자신을 믿고 개인 창업을 하는 것도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률, 원금 회수율, 고정비, 하루에 매장관리에 소요되는 시간, 1인 또는 무인이 가능한지 여부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또, 창업박람회도 가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기존 충성고객이 확보되어 있고 매출, 수익과 원금회수 등 괜찮다면 기존 매장을 양수하시는 것도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잘 고민하시어 여러분의 창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응원합니다!